(축구) [토지노월드]12월08일 발렌시아:세비야 라리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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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지노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2-07 21:42본문
발렌시아는 현재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여, 투톱과 좌우 미드필더가 동시에 라인을 끌어올리는 전방 압박에 강한 팀입니다. 다니 라바는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드리블, 컷인, 크로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윙어로, 전환 상황에서 직선적인 돌파로 수비 라인을 흔드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페펠루는 중원에서 수비형과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압박 시에는 과감히 전진해 2선과 3선 사이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타입입니다. 하비 게라는 박스 투 박스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페펠루 옆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과 전진 러닝을 모두 수행하며 중원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수비 시 4-4-2 라인을 중간 지점에 세워두고, 상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들어가는 첫 패스에 맞춰 투톱이 압박 방향을 유도하는 패턴을 즐겨 사용합니다. 공을 탈취한 후에는 곧바로 측면 혹은 하프스페이스로 방향을 틀어, 다니 라바가 1대1 돌파를 시도하거나, 페펠루와 하비 게라가 세컨라인에서 침투하여 슈팅 각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특히 페펠루는 단순히 뒤에서 빌드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3선 라인까지 과감히 전진해 짧은 패스를 차단하는 전방 압박의 트리거 역할을 수행합니다. 홈에서는 압박 강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길게 가져갈수록 실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결국 발렌시아는 "점유율보다 압박 효율"에 중점을 두고, 탈취 이후 짧은 러닝과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 상황을 만드는 팀 컬러가 뚜렷합니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더블 볼란치 앞에 2선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을 세우는 구조를 선호합니다. 이삭 로메로는 중앙에서 뒷공간 침투와 박스 안 마무리에 강점을 가진 스트라이커지만, 팀 전체의 템포가 느려지면 박스 근처에서 볼 공급이 늦어지는 단점이 드러납니다. 알폰 곤잘레스는 주로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슈팅과 크로스를 동시에 가져가는 윙어로, 공을 잡으면 방향 전환과 킥 퀄리티로 위협을 만드는 타입입니다. 바르가스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간결한 패스와 좁은 공간에서의 볼 컨트롤로 2선의 창의성을 담당합니다.
문제는 세비야의 후방 빌드업 템포가 심각하게 느리다는 점입니다. 센터백-수비형 미드필더-풀백으로 이어지는 볼 순환이 지나치게 반복되고, 전진 패스가 제때 나오지 않아 상대 압박에 점점 말려 들어가는 구도가 자주 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3선 라인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다가 터치 미스, 방향 전환 실수, 패스 미스가 동시에 발생하며 실책 장면이 반복됩니다. 상대가 전방 압박 강도를 올릴 경우, 볼을 전방으로 과감하게 처리하기보다 뒤로 빼는 선택이 잦아지면서 더 깊은 지역에서 위험한 턴오버를 허용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세비야는 "볼은 오래 가지는데, 전진은 느리고, 실수는 박스 근처에서 터지는" 전형적인 빌드업 불안 증세를 안고 발렌시아 원정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중위권 맞대결이 아니라, 후방 빌드업 템포가 느린 세비야와 전방 압박에 강한 발렌시아의 전술적 상성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한 판입니다. 세비야는 평소처럼 후방에서 천천히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확보하려 하겠지만, 그 템포 자체가 발렌시아의 전방 압박과 완벽하게 맞물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발렌시아는 4-4-2 투톱과 2선 미드필더가 함께 라인을 끌어올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고받는 짧은 패스에 맞춰 압박 방향을 유도하는 데 능합니다. 특히 페펠루가 전방 압박의 중심이 되어, 세비야 3선 라인에서 오가는 짧은 패스를 탈취한다면 그 장면 하나가 곧바로 실점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비야의 빌드업은 후방에 볼을 공급하는 과정부터 심각하게 느리고, 이 느린 템포가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패턴을 자주 만듭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깊게 내려앉을 이유가 없고, 전방과 중원에서 라인을 올려 세비야의 더블 볼란치 구간을 압박 트리거 지점으로 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다니 라바는 압박 이후 좌측 혹은 우측에서 1차 전환 타깃이 되어, 공을 잡자마자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거나 하비 게라와의 원투 패스로 박스 근처에서 슈팅 각을 열 수 있습니다. 하비 게라는 페펠루와 함께 "한 명이 압박, 한 명이 커버"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세비야 수비형 미드필더가 받는 짧은 패스를 노리는 움직임을 반복할 것입니다.
세비야는 이삭 로메로를 향해 전진 패스를 넣는 타이밍이 늦어지는 순간, 볼이 발끝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렌시아 압박의 먹잇감이 됩니다. 전개 속도에서 뒤처지는 장면이 누적되면, 세비야는 후방에서 불필요하게 짧은 패스를 주고받다 실수성 터치로 공을 내주는 장면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발렌시아는 이 턴오버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능한 팀이라, 박스 근처에서 탈취가 한두 번만 나와도 기대득점이 빠르게 쌓일 수 있는 매치업입니다. 그래도 세비야의 공격 자원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전환 상황에서 이삭 로메로나 알폰이 한 번쯤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주도권은 "누가 더 오래 공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페펠루가 이끄는 발렌시아의 전방 압박과 중원 에너지는, 후방 빌드업 불안이 뚜렷한 세비야를 상대로 분명한 우위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결국 실책을 유도하는 압박과 그 직후 마무리하는 효율까지 감안하면, 이 경기는 발렌시아 쪽으로 승부의 저울이 조금 더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베팅추천
승/무/패: 발렌시아 승
핸디: 핸디 승
언더오버: 언더
발렌시아는 압박 강도와 중원 에너지를 바탕으로, 점유율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효율적으로 득점을 만드는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세비야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느린 템포와 3선 라인의 짧은 패스 실수가 반복되면서, 강한 전방 압박을 만날 때마다 동일한 유형의 위기를 맞는 패턴이 뚜렷합니다. 따라서 전술적 상성과 경기 흐름을 함께 고려했을 때, 이번 라리가 맞대결은 발렌시아 승리 쪽으로 기대값이 더 높게 형성된 경기라고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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