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토지노월드]12월09일 비셀고베:청두룽청 AFC챔피언스리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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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지노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12-08 12:21본문
비셀고베는 현재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팀으로, 중원에서 이데구치가 후방 빌드업과 전방 전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데구치는 첫 압박을 피하며 공을 받아낸 후, 빠른 전진 패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패스 템포가 끊기지 않고 공격이 이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좌측에서는 유루키가 터치 라인 근처에서 시작해 안쪽으로 파고들며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간격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루키가 공을 잡고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상대 수비 라인은 그쪽으로 쏠리게 되고, 반대편이나 박스 중앙에 있는 동료들에게 자연스럽게 노마크 슈팅 기회가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사코는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과 연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유루키가 끌어낸 수비 숫자를 활용하여 세컨라인 침투나 컷백 상황에서 마무리의 기준점이 되어줍니다. 결국 비셀고베의 공격은 이데구치의 패스에서 시작하여 유루키의 침투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의 노마크 찬스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홈 경기에서는 중원에 프레싱 라인을 세워 탈압박에 성공한 직후 역습으로 전환하는 장면을 준비하고 있어 공격과 수비의 균형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데구치의 패스 선택과 유루키의 돌파, 오사코의 박스 장악력이 맞물리면서 슈팅 볼륨이 증가하는 팀이기 때문에 후반 승부처에서의 득점 기대치가 높습니다.
청두 룽청은 5-4-1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수비 시에는 다섯 명의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 세우는 로우블록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전방의 펠리페는 제공권과 파워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로,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 역습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는 옵션입니다. 사하오는 측면에서 출발하지만 상황에 따라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세컨 톱처럼 움직이며 박스 근처에서 슈팅이나 키패스를 노리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원에서는 호물로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연결고리로 사용하며 롱볼 혹은 탈압박 이후 전진 패스를 선택하여 공격 방향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팀 전체 라인이 지나치게 낮아지다 보니 펠리페에게 공이 전달되더라도 지원 숫자가 제때 붙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단발적인 공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윙백이 라인을 올렸다가 공을 빼앗길 경우, 그 뒷공간과 하프스페이스가 동시에 열리면서 수비 블록이 흔들리는 위험이 있습니다. 세컨볼 경쟁에서도 중원 숫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구간이 있어 두 번째 상황에서의 수비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후반으로 넘어가 체력이 떨어지면 좌우 간격이 벌어지고 박스 앞에서의 압박 강도도 낮아져 중거리 슈팅과 컷백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는 약점을 드러내곤 합니다.
이 경기는 홈팀 비셀고베의 빌드업 완성도와 원정팀 청두 룽청의 로우블록 카운터 전략이 맞붙는 전형적인 구도입니다. 비셀고베는 초반부터 이데구치가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을 받아 1차 압박을 끌어낸 뒤 유루키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측면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가려 할 것입니다.
유루키가 측면에서 속도와 드리블을 활용해 풀백을 제치고 하프스페이스 안쪽으로 파고들면 청두 룽청 수비는 더블팀을 가동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다른 공격 자원들에게 공간이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오사코는 박스 안에서 버티며 수비를 묶어주고, 세컨라인에서 침투하는 미드필더들이 컷백이나 세컨 패스를 통해 슈팅 각을 가져가는 장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 청두 룽청은 펠리페를 향한 직선적인 전방 투입과 세트피스를 통해 한두 번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겠지만, 공격 숫자가 충분히 동반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득점 기대를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전반 흐름은 비셀고베가 중원 점유와 슈팅 시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청두 룽청은 간헐적인 롱볼과 측면 돌파에 기대는 패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청두 룽청의 5백은 체력 저하와 함께 간격 관리가 무너져 박스 앞에서 이데구치가 전진 패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더 많이 확보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두 룽청은 펠리페의 피지컬과 세트피스를 활용해 한 방을 노려볼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경기 전체 흐름을 뒤집을 만큼 안정적인 공격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유루키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수비가 두세 명씩 몰리게 되면 주변 동료들의 움직임에 따라 박스 안쪽에 노마크 슈팅 찬스가 생길 수 있어 비셀고베에게 매우 유리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비셀고베는 단순히 유루키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고, 유루키에게 쏠리는 수비를 역으로 이용해 반대편과 중앙에서 다양한 마무리 패턴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셀고베는 초반부터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나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라인 높이를 조절하며 경기를 컨트롤하려 할 것입니다. 청두 룽청이 수비적으로 버티는 데 성공하더라도, 후반 60분 이후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세컨볼 경쟁력과 세트피스 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전술적인 완성도와 공격 루트의 다양성, 후반 승부처에서의 마무리 능력을 고려할 때 비셀고베의 기대값이 더 높게 형성되는 매치업입니다. 비셀고베는 조별리그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심리적 동기와 집중력을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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